🌸 재활에 적응해가는 네 번째 기록, 마음이 한층 가벼워진 날
오늘은 엄마가 재활 프로그램에 한 걸음 더 익숙해진 모습을 보여준 날이었어요.
며칠 전만 해도 낯선 환경과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셨는데,
오늘은 표정도 훨씬 밝아지고, 수업 중에 웃음까지 나올 정도로 편안해 보이셨습니다.
특히 선생님들과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을 멀리서 보고 있는데
그동안 마음속에 쌓였던 긴장이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 혼자 힘으로 해낸 첫 샤워
어제까지만 해도 스스로 샤워를 하긴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제 생각과 달리 “한번 해볼래”라며 직접 도전하셨어요.
그리고 정말로 샤워부터 머리 감기까지 모두 혼자서 완성!
끝나고도 만족스러워하시며
“선생님께 꼭 얘기해줘~ 나 혼자 했다고!” 하시는데
그 표정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몰라요.
선생님도 놀라워하시며
“이 정도면 앞으로 훨씬 더 좋아지실 거예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 계단 훈련, 3층까지 완주!
체력이 아직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엄마는 오늘 계단 운동에도 도전하셨습니다.
천천히 한 계단씩 오르시더니
결국 3층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
내려올 때는 조금 힘들어 보였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대견했어요.
그 순간만큼은 “아, 회복이 이렇게 오고 있구나”라는 희망이 확 느껴졌습니다.

✋ 손 감각 + 균형 감각 재활
오늘은 찰흙을 이용한 세밀한 손 기능 훈련도 진행됐어요.
손끝의 감각이 조금씩 살아나는 게 눈으로 보일 정도였어요.
순발력이나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한 부분이라
엄마도 집중해서 열심히 따라 하셨습니다.
또 균형 잡기와 근력 강화 운동도 병행했는데
어제보다 몸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활동량이 많았던 만큼
저녁엔 식사도 평소보다 더 잘 드시고
밤새 푹 주무셨어요.
💬 보호자 분과 대화하며 얻은 중요한 팁
같은 질환으로 입원해 계신 분의 보호자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에게 정말 의미 있는 조언을 들었어요.
저는 회복을 위해
대화도 많이 하고, 활동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엄마의 휴식을 좀 줄이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분께서
“뇌 회복에는 수면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해요.
잠을 통해 뇌가 회복되는 부분이 많아요.”
라고 조심스럽게 알려주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제가 너무 ‘스파르타 보호자’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는 활동과 휴식의 균형을 더 잘 맞춰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은 단순히 신체 기능의 변화만이 아니라
엄마의 표정과 마음이 밝아진 날이었어요.
걱정과 긴장으로 가득했던 처음과 비교하면
지금은 훨씬 안정된 눈빛과 미소를 보여주십니다.
그 변화가 너무 감사하고,
저 역시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어요.

'회복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회복일기] 쉬어가는 일요일, 웃음과 여유가 함께한 하루 (0) | 2026.03.08 |
|---|---|
| [회복일기] 엄마 재활일기 3편,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회복의 순간들 (0) | 2025.11.24 |
| [회복일기] 나눔과행복병원 재활 둘째 날, 한 걸음 더 나아간 하루 (0) | 2025.11.19 |
| [회복일기]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 전원 후기|새로운 회복의 시작 (0) | 2025.11.17 |